옛부터 경승지로서 알려져 미야지마(히로시마)나 아마노하시다테(교토)와 함께 일본 삼경의 하나로 꼽혀 온 “마쓰시마”. 그 아름다움은, 크고 작은 26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다도해와, 하얀 바위표면과 녹색의 소나무숲이 푸른 바다에 빛나는 자연 경관에 있습니다. 이 일본적인 하코니와를 연상시키는 마쓰시마만의 지형이 형성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천년 전. 조몬시대 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빙하시대 이후의 지구 온난화에 수반하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침수되어, 그 이후 크게 변하지 않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서 10km, 남북 8km 정도의 작은 만이지만 만 안으로 흘러드는 강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충적 ※작용이 둔하고, 해안선을 비롯한 자연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마쓰시마만 연안의 카이즈카 분포와 그 규모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마쓰시마만 연안에는 약 70개소의 카이즈카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도쿄 만과 카스미가우라 연안과 함께 조몬시대의 카이즈카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최대급의 규모를 가지는 사토하마 카이즈카(히가시 마쓰시마시)나 니시노하마카이즈카(마쓰시마초), 다이기 가코이카이즈카(시치가하마초)와 같이 장기간에 걸쳐 마을이 영위된, 규모가 큰 카이즈카도 볼 수 있습니다. 조몬시대를 통해 변하지 않았던 마쓰시마의 자연환경이 조몬인의 풍요로운 생활을 계속 지탱하면서 많은 카이즈카를 남겼던 것입니다. ※토사 등이 유수에 운반되어 하구나 강가에 퇴적되는 것.